수학, “체감 난이도 높았을 것”…국어는 지난해보다 쉬워
졸업생 30% 넘어 최대 기록…코로나19 학력 격차 ‘변수’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 뉴시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 뉴시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7일 시행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중상위권 변별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두 번째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영역에 대해 “어렵게 출제된 통합수능 1년차(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며 “다만 변별력 없는 ‘물수능’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도 국어 영역 난이도와 관련 “최상위권에서는 예년보다 난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중상위권에서 변별력은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수학 영역이 다소 난도가 높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영역과 관련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이 다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중상위권에서 변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창묵 교사도 “수학 영역은 올해에도 평가 도구로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며 “지난해처럼 (성적에) 정말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평이한 수준이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올해 수능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0%를 넘으며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등이 수험생 체감 난이도에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한편 2023학년도 수능은 50만8030명이 지원했고, 1교시 결시율 10.8%로 실제 응시자수는 45만477명으로 집계됐다.

수험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평가원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며, 성적표는 다음 달 9일 통지된다.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