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유지한 채 현대로 넘어온 화학 섬유 변천사 '한 눈에'
최대 남성복 박람회 옮겨 놔…전시 공간 빗물‧바람 소리 인상적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능성 소재 브랜드 고어텍스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이달 21일까지 팝업을 열고 ‘아웃도어’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군들까지 선보이고 있다.

기자는 지난 7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는 고어텍스 전시 기획전을 직접 둘러봤다.  

무신사와 콜라보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6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Pitti Immagine Uomo’ 전시를 동일하게 재현해놨다.

또 아디다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를 한 곳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과거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만큼 과거 고어텍스 소재를 활용한 점퍼,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부터 최근 도시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스타일의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한 일상복부터 스니커즈까지 ‘고어텍스’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획전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잡지 형태 포토존과 방수, 방풍, 투습성 등 기능성 소재에 걸맞게 전시 공간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빗물, 바람 소리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에 마련된 '미래존'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에 마련된 '미래존'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나이키, 코오롱 과거‧최신 제품 총망라 

먼저 ‘과거존’에는 이름처럼 나이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서 과거에 출시한 고어텍스가 적용된 자켓, 신발, 장갑 등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출시 기간이 이미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성이 유지되는 고어텍스 소재 장점을 영상 이미지들을 통한 설명이 이뤄지고 있었다.

영상에는 방수, 방풍, 투습성 등을 테스트하는 동영상들이 재생되며 고어텍스만의 기술력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미래존에서는 신규 출시된 폴리에틸렌(ePE) 멤브레인 소재가 적용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아디다스, 아이더,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브랜드 자켓, 수트, 신발, 장갑 등이 선보였다.

미래존은 지하철 손잡이를 형상화한 인테리어와 현대인들의 바쁜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로, 고어텍스 소재가 일상 속에 스며들었음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앞서 고어텍스는 기존보다 얇고 가벼워졌지만 방수, 방풍, 긴 수명 등 고기능성은 그대로 유지한 ‘ePE 멤브레인’을 선보인 바 있다.

ePE 멤브레인은 라미네이트를 형성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거나기존 염색 기법보다 물 소요량을 60%까지 절감하는 원액 혹은 무염색 가공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기획전 디스플레이 상품들은 고어텍스가 무신사와 협업해 진행하는 기획전인 만큼 일부를 제외하고 무신사 스토어에서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에 마련된 '과거존'의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이달 7일 방문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어텍스 '과거 그리고 미래' 전시 기획전에 마련된 '과거존'의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일상부터 ‘생명‧우주’ 과학 분야까지

아웃도어형 방수 원단으로 알려진 ‘고어텍스’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및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화학 섬유다.

앞서 1969년 미국의 다국적 화학회사 듀폰사의 엔지니어 ‘빌 고어’가 아들과 함께 발명해 그의 이름에서 착안해 ‘고어텍스’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특히 반응성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테플론 수지의 표면에 나 있는 구멍으로 인해 방수와 투습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가지게 됐고 이로 인해 야외 활동복, 인공혈관, 노트북 단열재 등 여러 분야에서 방열, 방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등산복, 전투복과 같은 야외 활동복을 비롯해 인공혈관, 성형보형물, 스텐트 등 의료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된다.

또한 초저온 환경에서 내구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우주복, 화성 탐사 로봇 제작 등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진행 중인 고어텍스는 40여년간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방수, 방풍, 투습, 지속성 등 고기능성 원단으로 아웃도어‧기능성 의류 업계를 선도해온 회사다.

이 기업은 핵심인 멤브레인 원단을 활용해 높은 방수 기능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라인’을 비롯해 방수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 속 고성능 기술만 적용한 ‘인피니엄 라인’, 탄소 발자국이 감소된 PFC free 제품에 방수‧방풍‧투습성을 모두 유지한 ‘ePE 라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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