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서울시의회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구성 주도
"서울시가 관광산업 바라보는 눈 바뀌면 전국이 따라할 것"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송경택 서울시의원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결의안 채택과 구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송경택 서울시의원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결의안 채택과 구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

서울시의회는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결의안’을 지난달 28일 통과시켰다. 관광산업발전 특위를 통해 관광산업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세심한 정책을 통해 관광은 '소비'라는 개념에서 '경제'이자 '산업의 한 축'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그 중심에 송경택 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있다. 송 의원은 특위 구성을 위한 결의안 발의를 주도했다. 그는 결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이제 관광은 산업의 시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관광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소재가 서울에는 널렸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하면 전국 지자체가 동참할 것”이라며 “‘관광은 산업이다’라는 시각으로 관광을 통해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쇼트트랙 운동선수 출신이다. 그는 "축구엔 손흥민, 김민재가 있고, 빙상 쪽으로는 김연아가 있었다. 이제 BTS를 보기 위해 세계인들이 한국을 찾는다"며 "BTS 때문에 한국에 왔더니 서울 곳곳에 먹거리와 볼거리, 전통과 현대가 어울어진 최첨단의 도시 서울이 있더라. 눈길을 돌려 보니 아름다운 산과 반듯한 농지가 있고, 옛스러운 시골 풍경이 있더라. 관광산업은 이렇게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경택 시의원과 일문일답.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결의안 발의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자원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경제 발전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문화체육이나 관광 쪽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지금 축구의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 예전에 빙상 쪽엔 김연아 선수, 제 후배들인 황대현, 최민정 이런 선수들이 세계에 나가 대한민국을 많이 알렸다. 그 선수들을 보고 이제 또 BTS 같은 유명한 가수들을 보고 한국에 와보고 싶어하는 세계인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관광이라는 산업이 후 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력한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관심이 좀 적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관광을 어떻게 하면 부응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최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과 관광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해 보니 관광산업을 산업의 시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관광은 단순한 관광일 뿐이다’라는 생각에서 문화·체육 등 전문 분야별 관광을 발전시켜 서울시에 경제적 이슈를 발생시켜야겠다 생각했다."  

-앞으로 특위 구성까지 쉽지 않을텐데,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반대하는 의원님들도 좀 계신다. 야당 의원님들께서는 구축돼 있는 관광 생태계에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문체위에서 할 수 있는데 왜 새 특위를 만드냐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그러나 저는 문체위가 있긴 하지만 산업이라는 시점에서 다뤄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다라고 판단했다. 정치라는게 서로 협업·협치를 해야 되는데 문체위와 기획경제위원회가 합동으로 진행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아울러 관광을 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 여기에 문체위와 행정자치위가 함께하고, 서울시가 방향을 잡으면 ‘3000만명 관광객 유치하겠습니다’라는 선언이 실제 3000만명 유치를 위한 명분과 단계를 밟아 나가는 실질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현장의 목소리는 어떠한가? 

"전국 관광협회 양무승 회장님과 관광협회에 소속돼 있는 각 분야 협회 회장님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행정과 현장의 목소리가 너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바라보는 시각과 논의도 달라 하나씩 접근해 좁혀나가야겠다 생각했다. 공항버스리무진협회 권영찬 회장님도 만나봤는데, 코로나 시국에 모든 관광이 멈추면서 버스 운영 자체가 멈춰 직원, 기사분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듣게됐다. 제가 서울시의회에 있을 때 그런 문제나 방향들을 조금 개선해 나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결의안만 통과된 상황이고, 이제 특위 운영위원 구성을 해야된다. 위원 구성에서 어느 정도까지 참여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주도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다. 행정이라는 게 자기 맡은 분야, 소속 분야에서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물과 커피가 합쳐져야 커피가 되는 것처럼 행정이 이뤄지는 과정은 정책과 겹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그래서 문체위의 관광, 기획경제위의 산업, 환수위의 한강개발, 교통위의 교통관련, 행자위의 행정 등 각 분야별 의원님들과 함께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함께 하려 한다. " 

-특위 구성으로 어떤 산업적 측면의 효과를 기대하는가? 

"특위가 구성되면 산업과 관광이 합쳐질 수 있는 정책들이나 조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각 위원회 전문위원님들이 의견을 내주실 수 있고, 그 의견이 취합되면 가장 발전적이고 개혁적인 조례나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가령 문화산업을 문체위에서만 다뤄진다면 이권으로 볼 수 있지만 모든 상임위에서 의견이 나오면 다수결을 통해 발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시와 관광재단, 또는 운영위원회에 관광산업 관련 사안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의견 수렴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토론회를 준비중이다. 서울시 각 국장과 정무부시장 등 관계자들과 이런 의견을 청취했을 때 받아들여질 만한 토론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토론회는 '듣고 행하다' 제목으로 ‘듣고는 현장 전문가들에게 듣고’, ‘행하다는 행동하다·행정하다’를 합친말로 오는 24일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시의회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이 너무 과하지는 않는다면 행정으로 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제가 이번 토론회에 그렇게 해 볼 생각이다. "

-시의회에 들어온지 100일이 넘었다. 앞으로 행보와 소회를 말씀해달라.

"임시회 마지막 날 5분 자유 발언에서도 소회를 말씀드렸는데, 서울시 행정 자체가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굉장히 꽉 막힌 벽 같은 느낌이 든다. 본인 업무에만 중점을 두고 다른 건으로 넘어갔을 때는 뭔가 그 부서에 맡겨야 된다라는 편견이 있다. 이런 것들을 완화해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게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바뀔 수 있게 하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됐다라는 사례를 남기고싶다. 좋은 사례였어라는 발자취를 남기는 게 제 목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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